1월 25일, 남부노인복지관 이용 어르신 합동차례 마련
설맞이 평택역 앞 버스정류장 청소·소외가구 물품 기탁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기도지사 평택지구협의회 소속 ‘평택봉사회’가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월 25일, 명절에 더욱 쓸쓸한 실향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합동 설 차례를 마련했다.

올해로 8년째 이어진 평택봉사회의 ‘설날 맞이 합동차례 지내기’는 평택시남부노인복지관 이용 어르신 중 홀로 명절을 보내는 독거노인 가구의 신청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합동 차례에는 어르신 13명이 참여해 먼저 떠나보낸 남편과 자식, 시부모 등을 위해 차례를 지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차례 상을 마련한 남부노인복지관은 평택봉사회에서 마련한 어르신 선물과 함께 차례 음식을 나눠 담아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평택세무서에서는 행사 후 어르신들을 위한 떡국을 준비했고 소리벗예술단 등의 공연이 설 명절 분위기를 더하며 흥을 더했다.

합동 차례에 참여한 한 실향민은 “명절마다 쓸쓸한 마음에 눈물짓곤 했는데 이렇게나마 마음을 달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종걸 평택봉사회장은 “명절 때면 고향생각이 더 간절해질 어르신들에게 차례 상에 술 한 잔이라도 올리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부족하지만 잠시나마 아쉬움을 달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은자 평택남부노인복지관장은 “명절 합동차례 등을 통해 ‘가족같이 품어주는 복지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복지관 이용 어르신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명절을 맞이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봉사회는 이날 평택시 건축과와 함께 평택역 앞 버스정류장 광고물을 정리하는 ‘구정 손님맞이 대청소’와 더불어 소외가구 20가구에 부식 등 선물세트를 전달하며 따뜻한 설 명절 만들기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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